올해 초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카드 결제 문자알림(SMS) 서비스를 공짜로 해주던 카드사들이 내년부터 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내년 1월 1일부터 SMS 서비스에 월 300원 요금을 받기로 했다. 농협카드는 내년 초 상황을 보고 유료화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3사는 지난 1월 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서비스를 무료로 돌린 바 있다. 무료화를 시행한 지 1년이 지나는 시점에 다시 유료화 카드를 꺼낸 것이다.
KB국민카드·롯데카드 이용자 중 내년부터 SMS 서비스 사용 계획이 없는 가입자는 홈페이지나 전화로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월 300원 요금이 자동으로 청구된다. 카드사별로 결제 SMS 서비스 정책은 약간씩 다르다. 월 5만원 이상 결제 시 무료로 문자가 오는 것에는 큰 차이가 없다. 대다수 카드사들이 월 300원
다만 현대카드는 카드 가입 시점에 결제내역서를 우편이 아닌 이메일로 받겠다고 신청하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카드별로 연회비가 높은 카드에 대해서는 서비스를 무료로 넣어주는 카드사들도 있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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