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김주혁이 배우와 예능인 사이에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10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웨딩홀에서 ‘1박2일 시즌3’ 1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해 12월 ‘1박2일’을 통해 예능에 입문한 그는“처음엔 자신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작품 홍보 차 예능에 출연할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많이 부족했지만 멤버들 덕분에 편하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들이 착해서 다행”이라며 “나를 많이 챙겨줬다. 이것이 1박2일의 힘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또한 “배우로서 많이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예능에서의 모습을 시청자들이 편하게 받아준 것 같다”면서도 “최근 작품 촬영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선 심각하고 ‘1박2일’에선 웃고 있다. 이런 부분이 힘들긴 하다”고 털어놓았다.
사뭇 진지한 맏형을 달랜 사람은 데프콘이었다. 그는 “주혁이 형이 1박2일을 대표하는 색이라고 생각한다. 형의 마음가짐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형이지만 동생들의 투정을 많이 받아주고, 프로그램에 대한 걱정도 가장 많다”고 칭찬
하지만 김주혁은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1년 해본 결과, 그냥 나를 만만하게 보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지난 2013년 12월 출범한 ‘1박2일 시즌3’는 1일 1주년을 맞이했다.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김주혁,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이 가지각색의 매력을 발산하며 웃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