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논란의 핵심 인물인 정윤회 씨가 내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검찰은 정 씨를 조사한 뒤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문건 진위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현 정권의 '비선 실세' 의혹이 확산되자 적극적으로 언론 인터뷰에 나선 정윤회 씨.
잘못이 있다면 감옥에 가겠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정윤회 / 지난 2일
- "저도 누명을 벗는 데 주력을 해야지 더이상 어떻게 살겠습니까? 대한민국에서…."
이후 두문불출했던 정 씨가 내일 오전 검찰에 출석합니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는 고소인 신분이자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일단 세계일보 측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검찰은 비밀 회동이 실제로 있었는지, 또 문건의 내용이 사실인지를 캐물을 방침입니다.
상황에 따라 문건 작성을 지시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과 대질신문도 점쳐지고 있지만 실제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개입 의혹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도 받게 됩니다.
이번 논란의 핵심 당사자인 정 씨가 검찰 소환에 응하면서 문건 진위는 이번 주 안에 최종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