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 철도연결에 있어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시험운행을 단 하루 남겨두고 행사가 전격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는데요
56년만에 남북 철도가 연결되기까지 험난한 과정과 의미를 김지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동해선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57년만에, 경의선은 1951년 6월 이후 56년만에 다시 철마의 힘찬 기적소리가 울려퍼지게 됐습니다.
철도연결에 대한 남북의 합의가 이뤄진 것은 지난 2000년 7월 열린 제 1차 남북장관급회담이었습니다.
2년 뒤인 2002년에는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에 대한 합의도 이뤄졌고 그해 9월 18일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첫 삽을 떴습니다.
2005년 7월 12일 경제협력추진위원회 10차 회의에서 남북은 열차 시험운행과 철도와 도로개통식을 실시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2006년 5월24일로 예정됐던 열차시험운행은 북측 군부의 반대에 부딪혀 행사를 하루 앞두고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올 3월 20차 장관급 회담에서 열차 시험운행을 다시 재개하기로 합의가 이뤄졌고 5월 11일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군사보장 조치가 합의되며 56년만에 남북의 철길은 다시 열리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남북 열차시험운행은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는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지만 정치, 경제적 의미도 남다릅니다.
각종 군사적 보장 조치를 마련해 남북간 신뢰를 구축하고, 남북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물류 혁신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최수영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차 이용이 보다 확대되고 본격화되면 물자 이동 뿐만 아니라 금강산 관광 등 개발 사
나아가 대륙철도와의 연결을 통한 동북아 물류 거점을 구축할 수 있는 첫 단추를 꿰었다는 것이 이번 철도연결이 갖는 또다른 의미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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