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 행장에 이광구 우리은행 부행장(57·사진)이 내정됐다. 이 부행장은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행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5일 김승규 부행장,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 등 후보 3인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후 이 부행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해 이사회에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장 선임건은 9일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30일 주총에 상정된다. 2011년부터 우리은행을 이끌어온 이순우 현 행장의 임기는 오는 30일까지다.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부행장은 1979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사해 35년간 은행원 생활을 해왔다. 그는
차기 행장 후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논란’을 겪기도 했다.
행추위 관계자는 “이 부행장이 은행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높여주고 최대 현안인 민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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