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SK 와이번스는 2014 시즌 팀 평균자책점 5.51로 9개 구단 중 7위에 머물렀다. SK는 가능성을 갖고 있는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SK 선수단은 지난 30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된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 10월 26일부터 치른 마무리훈련에서 SK는 기술 보완과 내년 시즌을 위한 체력 강화에 역점을 두었고, 선수들의 의식을 바꾸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마무리 캠프 분위기는 뜨거웠다. 기존 선수들과 더불어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11년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에서 지명한 서진용(22)은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서진용은 주무기인 직구 스피드를 150km 중반까지 끌어올리며 기대감을 모았다.
↑ 김상진 코치가 서진용의 투구폼을 잡아주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
마무리 훈련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SK는지난 11월3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마쓰야마에서 열린 가을 캠프에 투수 백인식(27) 이상백(27), 박민호(22), 포수 이현석(22)을 참가시켰다.
캠프에 참가한 백인식은 “일본은 불펜에서 공 던질 때 집중하는게 좋았다. 불펜 포수들이 자세를 낮게 하며 실전처럼 훈련했다”며 “뜻깊은 캠프였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는 점이다. 밸런스와 제구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백인식은 2013년 5선발 자리를 꿰차며 5승5패 평균자책점 3.55를 마크했다. 하지만 2014시즌 백인식은 6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8.32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나머지 두 선수들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4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2차 3라운드에 지명한 박민호는 지난 시즌 17경기에 나서 2승3패 평균자책점 5.46을 마크했다.
2010 신인선수지명
이외에도 지난 시즌 후반부에 가능성을 보여준 여건욱 문광은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선발과 필승조를 새롭게 구성해야 하는 SK 안에서 치열한 선의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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