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는 김광현(26·SK와이번스)이 어느정도의 몸값을 받게 될까. 미국 언론은 구단의 국제선수 계약 몸값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샌디에이고의 유력 일간지인 ‘유니온-트리뷴’은 1일(한국시간) 구단 40인 로스터 이동 분석 기사를 통해 “샌디에이고가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는 전제하에 김광현은 구단 역사상 최대 계약규모를 자랑하는 국제계약 선수로 우뚝 설 것이다”라고 전했다.
↑ 김광현은 몸값은 얼마나 될까. 사진=MK스포츠 DB |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은 지금까지 구단이 아디스 포르티요(22)에게 투자했던 국제계약 선수투자 최다액(200만달러)을 손쉽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유니온-트리뷴’은 “계약이 성사된다면 그 규모에서 김광현이 앞선 포르티요의 액수를 저 멀리 날려버릴 것”이라며 김광현의 연봉이 상당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우완투수 포르티요는 지난 2008년 200만달러를 받고 샌디에이고에 입단했던 바 있다. 스몰마켓인 샌디에이고의 입장에서는 김광현에게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이 상당한 수준인 셈이다. 앞서 현지 언론은 현 파드레스TV의 중계 해설자인 마크 그랜트의 ‘3년 600만달러+1년 옵션’을 예상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김광현에게 선발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샌디에이고 불펜에는 시즌 도중 마무리투수가 된 호아킨 베노아(623만달러)와 올시즌 FA가 된 팀 스토퍼 외에는 연봉 100만달러가 넘는 투수가 없다. 예상되는 200만달러 이상의 몸값은 샌디에이고에게는 최소 선발 요
김광현이 도전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데다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기에 연봉 협상은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