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펀드 수익률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브라질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관련 상품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브라질 펀드 13종류의 설정액은 26일 기준 1693억원으로 최근 일주일 수익률 7.30%, 한 달 수익률 11.16%를 기록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 덕분에 연초 대비 수익률은 -1.41%를 찍었다. 3년 수익률 -17.67%와 비교하면 최근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좌파 출신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했지만 친시장적인 재무장관 임명과 정부의 재정개혁 의지에 따른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국내 투자자들에게 더 영향을 미치는 상품은 브라질 국채에 주로 투자한 채권 상품의 향방이다.
2011년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를 통해 주로 판매된 브라질 채권 상품은 비과세 상품이자 연 10%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고수익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브라질 국채를 직접 사는 개념의 중개상품과 채권투자를 신탁화해 월지급식으로 바꾼 두 가지 상품이 가장 많이 팔렸다.
그러나 3년 전 600원대 중반이었던 원·헤알화 환율이 현재 4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은 환리스크에 고스란히 노출된 상황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손절매하기에는 헤알화 하락 속도와 폭이 너무 컸다”며 “많은 투자자들이 만기 때까지 혹은 수년 안에 환율이 600원대로 접근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브라질 헤알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 채권투자 상품에 대한 신규 투자는 단기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다.
김지훈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연구위원은 “증권사에 따라서는 브라
[김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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