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25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수정치가 예상치보다 상향 조정된 것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보다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2.96달러(0.02%) 내린 1만7814.94달러로, S&P500지수는 2.38포인트(0.12%) 하락한 2067.03으로, 나스닥지수는 3.36포인트(0.07%) 오른 4758.25로 마감했다.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가 연율 3.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발표된 속보치 3.5%를 웃돈 것은 물론 월가 예상치 3.3%도 넘어선 수치다. 이로써 지난 2개 분기 동안 미국의 평균 GDP 성장률은 4.2%를 기록, 2003년 중반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소비지출이 당초 연율 1.8%에서 2.2% 증가한 것으로 상향 조정됐고, 기업 설비투자도 7.2%에서 10.7% 증가로 조정됐다. 기업 재고는 628억달러에서 791억달러로 상향됐다. 반면 수출 성장률은 7.8% 증가에서 4.9% 증가로 하향됐으며 수입은 1.7% 감소에서 0.7% 감소로 조정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지표로 활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연율 1.2%에서 1.3% 상승으로 소폭 상향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1.4% 상승했다. 물가 지수는 모두 2분기보다 둔화됐다.
한편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8.7을 기록, 전월의 94.1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96.6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현재 상황지수는 전월 94.4에서 91.3으로, 기대지수는 93.8에서 87.0으로 하락했다.
이같은 결과는 소비자들이 현 상황은 물론 단기적인 미래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덜 낙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애플의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쿡 CEO는 지난 2011년 8월 공식 취임한 지 3년여 만에 이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애플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기업 가운데 첫 시가총액 7000억달러 돌파 기록을 세웠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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