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묶인 가계부채와 국제유가 상승이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표상으로 나타나는 내수 회복세와는 달리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합니다.
인터뷰 : 장우덕 / 동대문 상인 - "경기가 아주 어려운 것 같아요. 예전에 20만원 팔았다면 지금은 5만원도 못파는 것 같아요."
인터뷰 : 김재홍 / 경기도 부천시 - "실물경제는 아직 멀었다고 봅니다. 회사 급여는 물가 오르는 것 보다 못한거 같다. 많이 어렵다."
전문가들도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놓고 있습니다.
부동산에 묶여 있는 가계부채가 성장세 회복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황인성 /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현재 주가나 여러가지 지표상으로는 경기가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많이 늘어났던 가계부채 문제라든가 유가 상승이 복병이라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다."
고용이 늘지 않고 세금만 늘어나는 것도 내수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란 진단입니다.
인터뷰 : 김창배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내수는 회복되겠지만 회복세가 크지 않을 것이다. 고용증가세가 크지 않다는 점, 그리고 올해부터 늘어나는 부동산 관련 세금이 소비구매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1분기를 기점으로 우리 경제가 저점을 통과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곤 하지만 서민들이 느낄 수 있기에는 아직 멀어 보입니다.
mbn뉴스 강영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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