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손예진, 51회 대종상 남녀주연상 수상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최민식과 손예진이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최민식과 손예진은 21일 밤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1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각각 영화 ‘명량’과 ‘해적’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민식은 “ 전쟁 같은 시간을 보낸 기억이 떠오른다”며 “많이 부상도 당하고 많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극복하고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감사드린다. 그분의 발자취를 쫓으면서 고통스럽기도 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장이 밖으로 나갈 것 같이 떨린다”고 한 손예진은 “‘해적’으로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이 자리에 서니 ‘해적’을 촬영하면서 더욱 더 몸이 으스러져라 혹사시켜서 할 걸 그랬는데 촬영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했던 내 모습이 부끄러워진다”며 “연기는 하면 할수록 점점 어렵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타협하게 되고 자책감이 무뎌지게 되는 자신을 반성하며 고삐를 움켜쥐겠다. 과분한 사랑만큼 책임감이 무겁지만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신인남우상, 신인여우상, 촬영상, 조명상 등 총 17개 경쟁부문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반세기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지난 1년간 국내 극장에서 상영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인들의 폭넓은 투표를 통해 후보작을 선정하고, 전문심사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 및 수상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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