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에 털어 넣기 좋은 술, 테킬라. 멕시코 한 마을의 토속주였던 테킬라는 1958년 재즈 그룹 챔스(Champs)의 테킬라(Tequila)곡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세상에 등장했다. 국내 테킬라 역사 또한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당시 국내에 들어온 주류 업체 호세 쿠에르보(Jose Cuervo)가 저렴한 가격의 테킬라를 선보이며 젊은 층을 상대로 포지셔닝을 구축했다. 호세 쿠에르보가 제시한 테킬라를 마시는 방법은 매력적인 테킬라의 이미지를 굳히게 했다.
테킬라를 마시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3가지가 전해진다. 슈터(Shooter)·슬래머(Slammer)·보디 샷(Body Shot)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슈터(Shooter)는 호세 쿠에르보가 제시한 방식이다. 테킬라 한잔 마신 후 손등에 소금을 핥아먹고 레몬을 빨아먹는 것. 슬래머(Slammer)는 스트레이트 잔에 테킬라와 탄산을 섞고 바닥에 내리쳐 마신다. 마지막으로 보디 샷(Body Shot)은 타인의 몸에 레몬과 소금을 뿌려 먹는 방식이다.
테킬라는 클럽 또는 파티장서 '저렴하게 취하기 좋은 술'로 이름을 떨치게 되면서 국내 주류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테킬라의 주 원료 아가베 51%만 첨가된 3만~5만원대 테킬라들은 깊은 맛을 느끼기에 애주가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 페트론 사진=인덜지 |
이에 호세 꾸에르보(Jose Cuervo), 돈 훌리오(Don Julio), 페트론(Patron)등 테킬라 조주 회사에서는 100% 아가베를 내세운 프리미엄급 테킬라를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페트론은 최상의 맛과 향을 제공하기 위해 멕시코 할리스코 지역에 직영 농장을 소유하고 있다. 이곳에서 약 60회 이상의 공정과 14가지가 넘는 검사를 통해 생산되고 있다. 이를 통해 페트론은 저렴한 제품부터 3년 이상의 숙성을 거친 최고급 제품까지 모든 층을 아우를 수 있는 테킬라를 선보였다.
그 결과 삼성 및 애플과 더불어 주류 브랜드 최초로 2011년 '세계 10대 로열티 브랜드'로 선정되는 쾌거를 맛봤다. 페트론 인기를 확인한 주류 유통업체 인덜지는 6일 페트론 주력 제품은 페트론 실버·레포사도·아네호로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페트론 실버는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내며 페트론 제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차지하고 있다. 페트론 레포사도는 페트론 실버를 오크통에 1년 미만 숙성시킨 것으로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끝으로 페트론 아네호는 프렌치 오크통에서 1년 이상 숙성해 와인처럼 섬세하고 깊은 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MBN 영상뉴스국 박영근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