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주전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골드글러브에 이어 실버슬러거까지 석권했다.
곤잘레스는 7일(한국시간) 발표된 실버슬러거 수상자 명단에서 내셔널리그 1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곤잘레스는 골드글러브 수상에 이어 실버슬러거까지 석권했다. 다저스 역사상 한 시즌에 두 상을 동시에 석권한 것은 더스티 베이커(1981), 러셀 마틴(2007), 맷 켐프(2009, 2011)에 이어 다섯 번째다. 다저스 1루수로서는 1995년 에릭 캐로스 이후 처음으로 은색 방망이를 손에 넣었다.
↑ 곤잘레스는 맷 켐프에 이어 3년 만에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를 한 시즌에 석권한 다저스 선수가 됐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배터리, 버스터 포지와 매디슨 범가너는 포수와 투수에서 실버슬러거를 동시 수상했다. 두 선수는 지난 7월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함께 만루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마이크 트라웃은 3년 연속 실버슬러거의 주인이 됐다. 3년 연속 수상은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블라디미르 게레로(2004-2007) 이후 두 번째. 풀타임 데뷔 후 첫 세 시즌 연속 이 상을 받은 것은 마이크 피아자(1993-1995) 이후 처음이다.
구단별로는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화이트삭스, 클리블랜드가 2명씩 배출했다. 아메리칸리그 우승팀인 캔자스시티는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1980년 시작된 실버슬러거는 그 시즌 포지션별로 타격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각 구단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외야수 부문은 수비 포지션에 상관없이 3명의 선수를 지정하며,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지명타자, 내셔널리그에서는 투수를 선정한다.
※ 2014 메이저리그 실버슬러거 수상자 명단
내셔널리그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다저스)
2루수: 닐 워커(피츠버그)
3루수: 앤소니 렌던(워싱턴)
유격수: 이안 데스몬드(워싱턴)
외야수: 앤드류 맥커친(피츠버그), 저스틴 업튼(애틀란타),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포수: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투수: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