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나·외환 등 국내 시중은행들이 금리 3%대 위안화 정기예금을 연이어 출시한다. 정부의 위안화 허브 구축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은행들이 관련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는 셈이다. 현재 정기예금 금리가 2%대 초반이란 점을 감안하면 시중은행들의 위안화 예금이 재테크 상품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개인과 기업이 모두 가입할 수 있는 위안화 예금 신상품을 이르면 6일 내놓는다. 우리은행은 ‘공시이율’에 더해 내년 6월까지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공시이율이 2.8%를 웃돌고 있어 우대금리까지 더하면 연 3% 이상의 금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이 예금으로 들어온 돈을 홍콩·싱가포르 등에서 운용할 계획이다. 하나·외환은행도 공동으로 이르면 다음주 중 연 이자율 3%를 웃도는 위안화 특판예금을 내놓는다. 개인별 한도가 따로 설정돼 있지는 않지만 상품 전체로 4억위안(약 708억원)까지만 예금을 받을 계획이다.
저금리로 정기예금 이자율이 2% 초반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3%대의 위안화 예금은 재테크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위안화 정기예금은 환율 변동에 따라 만기 시점에 손에 쥘 수 있는
[김규식 기자 / 안정훈 기자 /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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