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팀쿡, 커밍아웃…러시아 정치인 "평생 입국 금지시켜라" 비판
↑ '팀쿡 커밍아웃' / 사진= 팀쿡 SNS |
애플 CEO 팀쿡이 커밍아웃을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30일(현지시간) 팀 쿡은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기고문을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혔습니다.
쿡은 기고문에서 "내가 공개적으로 성적 취향을 인정한 적은 없었다"고 말한 뒤 "나는 내가 동성애자란 사실이 자랑스러우며, 신이 준 선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동안 팀 쿡이 동성애자란 소문은 심심찮게 거론됐고, 2년 전 일부 매체가 쿡의 성적인 취향을 문제삼는 기사를 쓰기도 했지만 팀 쿡이 자기 입으로 직접 동성애자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한 팀쿡이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팀쿡은 전 세계 핍박받는 성적소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팀쿡이 커밍아웃을 한 가운데 러시아 유명 정치인이 그를 강하게 비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30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의원 비탈리 밀로노브는 '플래시노드'란 웹사이트에 "그는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나? 에볼라 바이러스, 에이즈, 임질? 이것들은 해외에서 모두 꼴사나운 관련성이 있다
밀로노브 의원은 러시아 내에서도 반동성애 입법자로 유명합니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동성애자 헌혈 금지법을 추진할 당시, 밀로노브 의원은 "당연히 지지한다. 보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저들(동성애자들)은 모두 에이즈 감염인이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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