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오재영이 포스트시즌서 승리투수가 된 뒤 감격스런 소감을 밝혔다.
오재영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6이닝동안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LG타선을 꽁꽁 묶었다. 오재영의 호투에 힘입어 넥센도 LG에 6-2승리를 거뒀다.
오재영은 올 시즌 5승 6패 평균자책점 6.45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오재영은 경기가 끝난 뒤 “한 번밖에 없을 플레이오프 등판에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다. 올해 많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 한 경기로 나한테는 많은 위로가 된 것 같다”며 시즌 동안 겪은 맘고생을 털어놨다.
↑ 오재영이 플레이오프 3차전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뒤 소감을 밝혔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이날 잠실구장은 25000석의 자리가 매진되며 만원 세례를 이뤘다. 특히 LG 홈인 잠실구장이라는 점에서 오재영에게 부담이 생길수도 있을 터. 하지만 오재영은 의식하지 않았다. 오재영은 “(경기에 집중하느라) 함성소리를 못 들었다. 오늘 경기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와서 들었다. 별로 의식하지 않아 큰 상관은 없었다. 오히려 잠실구장은 크니까 나에게는 더 좋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LG 좌타자에 강한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오재영은 “나도 그 부분에 대해
시리즈전적 2-1로 앞선 넥센은 31일 4차전에 소사를 선발로 내세워 시리즈 조기마감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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