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전성민 기자] 오세근(27·안양 KGC)이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정신력의 승리였다.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68-59로 이겼다. 이로써 KGC는 2승6패가 됐고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1라운드 전승을 노렸던 오리온스는 8승1패가 됐다. 오세근은 16득점 10리바운드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올해 4월 입대한 오세근은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인해 조기전역을 하게 됐다. 오세근은 30일 가진 복귀전에서 골밑을 지배했다.
↑ 30일 오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안양 KGC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KGC 오세근이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안양)=한희재 기자 |
경기 후 오세근은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었다. 부대에서 이훈재 감독님이 시간 할애를 많이 해주셨다. 재활을 꾸준히 했던 것이 좋았다. 뛰는 것은 힘들지만 점점 좋아졌다”고 말했다.
1위와 최하위의 경기. 오세근의 승부욕을 불태우게 했다. 오세근은 “1위 팀과 최하위의 대결이었다. 상대가 기록을 세울 수 있는 상황. 우리는 잃을 것이 없었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24분50초를 뛴 오세근은 “마지막에 너무 힘들었다. 집중력으로 했다. 경기 후반 미들슛을 놓쳤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거기에 만
그는 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60%정도라고 했다. 조금씩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오세근은 “나는 상무에 있다 다시 들어온 선수다. 목표를 잡지는 않았다. 희종이 형을 필두로 이제 시작이다는 이야기를 했다. 차근차근해 최소 6강을 목표로 하다보면 더 좋은 성적이 날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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