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비아그라와 최음제 등 불법 성기능 강화제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심지어 모텔 같은 숙박업소에서도 마취제 성분이 포함된 불법 제품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단속반이 모텔 객실에 설치된 자판기에서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을 꺼냅니다.
이른바 '찍찍이'로 불리는 불법 성기능 강화제입니다.
또 다른 숙박업소 계산대에서는 크림 형태의 제품이 무더기로 나옵니다.
▶ 인터뷰 : 숙박업소 관계자
- "필요한 사람만 원래 주기도 하고 그랬던 모양인데, (일회용 제품에) 다 넣어 놨네요. 종업원들이."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단속에 적발된 숙박업소들은 일회용 제품에 이렇게 성기능 강화제를 넣어 손님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분검사를 의뢰했더니 수술용 마취제로 쓰이는 리도카인 성분이 과다하게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 최종보 / 아주대학병원 비뇨기과 교수
-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성기능 치료제로) 인정받은 제품(마취 크림)은 없습니다. 마취약 성분이 과량으로 있을 때는 아프거나 발기가 잘 안 되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부작용을 나타낼 수가 있습니다."
성인용품점에서는 가짜 비아그라는 물론, 성욕감퇴나 발기불능에 사용하는 최음제를 버젓이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하영민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수사4팀장
- "숙박업소에 투숙하실 때도 불법 제품이 제공되면 뜯지도 마시고 사용하지도 않으셔야 합니다."
특별사법경찰단은 숙박업소와 성인용품점에 조직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유통망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