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경기 부양을 위해 시행해온 양적완화 조치를 완전히 마무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운영하는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간으로 그제(2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연준은 회의 직후 낸 성명에서 시중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 조치를 이달 말 완전히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850억 달러에 달했던 시중 채권매입 규모를 회의 때마다 백억 달러씩 축소해, 현재는 150억 달러까지 줄어든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연준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시행해온 양적완화 경기부양책을 접고 통화정책 정상화에 한발 다가서게 됐습니다.
관심이 쏠렸던 기준금리 인상은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연준은 현 추세로라면 양적 완화 조치가 끝난 이후에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게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앞으로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준의 발표에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0.18% 떨어졌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와 나스닥지수 각각 0.14%와 0.33% 떨어졌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