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청와대에서 접견했습니다.
이 여사가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박 대통령은 기회를 보자며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93세인 이희호 여사가 부축을 받으며 들어오자 박 대통령이 입구로 달려갑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5주기 조화와 박정희 전 대통령 35주기 조화를 보내준 것에 서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희호 / 여사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 "(김대중 전 대통령) 5주기에 화환을 보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여사님께서도 이번 10·26(박정희 전 대통령 기일)에 조화를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여사는 북한 아동 지원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자신의 방북을 요청했고, 박 대통령은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이희호 / 여사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 "북한을 한번 갔다 왔으면 좋겠는데 대통령께서 허락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언제 한 번 여사님 편하실 때 기회를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여사는 지난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때 김 전 대통령과 함께 방북한 데 이어 지난 2011년 12월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조문차 평양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