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직장인들 잠깐 눈을 붙이고 싶을 때가 있죠.
캡슐방이나 사우나 말고도 점심 시간을 이용해 잠깐 눈을 붙일 수 있는 낮잠 공간이 생겼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젯밤 야근으로 피곤한 김경환 씨가 점심 시간을 이용해 찾은 곳은 낮잠을 잘 수 있는 휴식공간입니다.
이른바 낮잠방.
아침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데 기존의 휴게텔이나 사우나에 비해 밝고 깨끗한데다, 이용요금도 시간당 5천 원으로 부담이 없습니다.
음료수에 정해진 시간에 깨워주는 알람서비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환 / 직장인
- "낮에 정말 10분이라도 제대로 편하게 눈 붙였으면 하는 때가 많거든요."
회식에 야근에 지친 직장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4~5시간. 늘 잠이 부족한 직장인에게는 희소식입니다.
▶ 인터뷰 : 정지은 / 낮잠방 대표
- "점심시간 대 책상에 엎드려서 주무시는 것을 많이 봤어요. 다리를 뻗고 편하게 주무실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점심시간을 이용한 10~15분 정도의 낮잠은 몸의 피로를 해소하는데 효과적이어서, 서울시도 지난 8월부터 낮잠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낮잠방의 등장은 밤낮없이 바쁜 우리 생활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