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파생상품 시장의 한 축으로 떠오른 장외파생상품(OTC) 중앙청산소(CCP)에 대해 저가라는 인식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세계거래소포럼(WFE) 서울 총회의 '담보 및 청산 관련 경쟁 전망' 세션에 참석한 패널들은 CCP의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패널들은 CCP 참여자들이 파생상품의 청산과 그에 이어지는 담보에 대해 저가라는 시각을 바꾸길 주문했다. 무수크리시난 라마스와니 싱가포르 거래소 회장은 "청산이 마치 공익 사업처럼 저가로 제공되고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다"며 "비용없이 가치는 없기 때문에 리스크와 비용에 대한 시각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르헤 알레그리아 멕시코 파생상품거래소 사장은 "청산에 대한 가격 정산 자체가 잘못됐다"며 "(CCP처럼) 자본을 요구하는 부분에 다른 자본이 배정이 안돼 있어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CCP의 개선 방향으로 통합, 효율화를 주문했다. 특히 현재 CCP의 주력 청산 상품인 금리스왑(IRS)은 전세계적으로 통용되기 때문이다. 김원대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청산의 경우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통합이 바람직하다"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연계청산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알레그리아 사장은 "IRS와 같은 경우 4~5개의 청산소들이 좋은 솔루션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산 시장 규모가 계속 커지고 효율성이 필요하다면 소수의 청산소들이 연계청산 등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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