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문제의 모뉴엘은 어떤 회사이고 이 회사 CEO 박홍석 대표는 어떤 사람일까요?
한성원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삼성전자 북미 판매왕 출신'이자 '영업의 달인'
모뉴엘 박홍석 대표를 수식했던 말입니다.
1962년생으로 중앙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박 대표는 삼성전자 북미 영업부문에서 12년 동안 근무하다, 2005년 모뉴엘에 합류했고 2년 뒤에는 아예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석 / 모뉴엘 대표(2010년 8월)
- "어떻게 하면 전력을 줄일 수 있을까, 그린 환경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새로운 친환경적인 PC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모뉴엘은 세계 최초로 홈시어터 PC를 개발한 데 이어 로봇청소기 등의 히트작을 내며 2007년 매출 241억 원에서 6년 만에 1조 2천억의 중견 가전기업으로 성장합니다.
특히 빌 게이츠가 2007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한국의 모뉴엘 같은 회사를 주목하라"는 찬사를 받으면서 혁신기업의 대명사가 됩니다.
이후 모뉴엘은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비롯해 여섯 차례 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가짜 어음으로 대출 사기를 벌인 사실이 속속 확인되면서 벤처신화는 10년 만에 물거품이 됐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