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부 대기업 총수 일가가 해외 부동산 취득 및 해외 직접투자 과정에서 제대로 신고를 하지 않는 등 법규 위반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6월 말부터 21개 그룹 관련자 117명을 대상으로 외환 검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조사 대상에는 삼성, LG , SK, 효성 등 주요 재벌 일가가 포함되어 있다. 대기업 오너 일가 등을 포함한 21개 그룹의 117명은 4억9000만달러 상당의 미국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직접 혹은 해외 법인을 통해 총 272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취득이나 해외 법인 설립 시 신고 여부 등에 대해서 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조사가 완료된 94명 중 38명이 해외 부동산 취득 및 해외직접투자 신고 위반 등 57건의 외국환거래법규를 위반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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