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재벌 38명 해외 부동산 취득 관련 법규 위반

일부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가 해외 부동산 취득 및 해외직접투자 과정에서 제대로 신고를 하지 않는 등의 법규 위반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6월말부터 21개 그룹 관련자 117명을 대상으로 외환 검사를 진행중이다.
금감원은 조사 대상에는 삼성, LG ,SK,효성등 주요 재벌 일가가 포함되어 있다. 대기업 오너 일가등을 포함한 21개 그룹의 117명은 4억 9000만달러 상당의 미국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직접 혹은 해외 법인을 통해서 총 272건의 해외 부동산 투자등에 나선것으로 밝혀졌다 .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취득이나 해외 법인 설립시 신고 여부등에 대해서 검사를 진행중이다. 현재까지 조사가 완료된 94명 중 38명이 해외부동산 취득및 해외직접투자 신고 위반등 57건의 외국환거래법규를 위반했다. 해외 부동산 취득 관련 위반은 35건으로 금액으로는 3440만달러에 달한다.
금감원은 현재 조사가 마무리 안된 23명에 대해서도 자본 거래시 신고 이행 여부등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안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