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 시작…'교황 방한 이후 한국교회 나아갈 길' 중점 논의
↑ 사진=MBN뉴스 |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는 '2014년 추계 정기총회'를 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제주시 한림읍 엠마오연수원에서 엽니다.
한국 천주교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주교회의 정기총회는 국내 16개 교구의 주교가 한데 모여 전국 차원의 사목 임무를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매년 봄, 가을 열립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8월 있었던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행사와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제3회 한국청년대회에 관한 보고를 받습니다.
또 현 의장인 강우일 주교의 후임을 비롯한 새 의장단과 주교회의 산하 전국위원회의 일부 위원장을 선출합니다.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 실천 방안, '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와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 청원인 임명, 2015년 교황청 정기방문, 한국천주교 예비신자 교리서 개정안, 천주교 용어집 개정안 등도 안건에 올라 있습니다.
27일에는 본회의에 앞서 엠마오연수원 축복식, '교황 방한 이후 한국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한 주교 연수가 진행됩니다.
주교 연수에서는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부소장 전원 신부가 '교황 방한 이후 한국 교회의 과제에 대한 연구내용'을 보고하고, 강우일 주교가 교황 메시지에 대한 발제를 합니다.
본회의는 28일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가
최근 완공한 2층짜리 건물인 엠마오연수원은 연수동과 5개의 숙소동에 강의실과 회의실, 수녀원, 성당, 식당, 방문사제 숙소를 갖췄습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회원은 25명으로 추기경 1명, 대주교 2명, 주교 21명, 아빠스(자치 수도원 원장) 1명이다. 정진석 추기경을 포함해 은퇴주교 12명을 준회원으로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