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금이 2거래일 째 유입되면서 1930선 중반에서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03포인트(0.47%) 오른 1934.7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8.22(0.43%) 뛴1933.91로 시작해 상승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유가증권에서 '사자'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0월 들어 2조원의 자금이 이탈했지만 최근 매도 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은 각각 2억원과 149억원씩 순매도 우위를 보이는 반면, 외국인 투자들은 15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이번주 국내외 굵직한 경제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이같은 상승세는 제한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아람 NH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3분기 국내 기업 실적 발표 등으로 관망 심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990선 초반에서 추가적으로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3분기 실적 발표 부담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으로는 161억원 순매수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화학이 1.84%, 통신업이 1.74%, 금융업이 1.59% 올라 상승폭이 크다. 반면 운수창고는 1.84%, 전기·전자는 0.39%씩 하락세다. 의약품도 0.16%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장주' 삼성전자(-0.99%)와 기아차(-0.37%)를 제외하곤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KB금융은 5.08%, 아모레퍼시픽은 2.88%씩 오르고 있다. 신한지주도 2.68% 상승세다.
이시각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같은 시각 코스닥은 2.47포인트(0.44%) 오른 563.13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투자자는 11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9억원과 1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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