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부산·대구의 부동산 시장이 심상찮다. 올해 들어 청약1순위에 마감한 곳이 전체 분양단지의 60%이상 육박하는가 하면 미분양 감소, 매매가도 상승세를 탔기 때문. 이런 부동산 훈풍에 힘입어 건설사들이 연말까지 1만여 가구를 쏟아낼 예정이기도 하다.
이 세 지역은 평균적으로 순위내 마감이 70% 이상이다. 특히 광주의 경우 올해 분양된 총 12곳 중 2월에 분양한 ‘두암동 이스토리’ 단지만이 미달로 나타나 청약열기가 가장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청약열기는 부동산 매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꾸준한 미분양 감소는 물론 매매가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말 기준으로 전월대비 ▲대구광역시는 657가구 감소 ▲부산광역시 595가구 감소 ▲광주광역시 247가구 감소로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실수요가 탄탄하게 받쳐주는 광주·부산·대구 분양시장은 청약성적이 고르게 나타나고 있고, 정부의 9.1대책에 힘입어 더욱 열기가 뜨거워져 높은 청약율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연말까지 대형건설사들이 앞다퉈 1만여 가구를 분양하는 만큼 분양가와 설계, 위치 등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지방 3대광역시(광주-부산-대구)에 민영아파트 총 9곳 1만119가구(일반 6537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지역별로 ▲광주광역시 3곳 총1787가구(일반1112가구) ▲부산광역시 5곳 총 7568가구(일반 4825가구) ▲대구광역시 1곳 총764가구(일반600가구)다.(주상복합 및 공공임대 제외) 특히 금호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SK건설, 롯데건설 등의 대형업체의 브랜드 물량 위주다.
광주광역시에서는 ‘금호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중소형 아파트가 공급된다.
금호건설은 광주 북구 풍향2구역을 재개발한 ‘교대 금호어울림’을 11월 중순에 공급한다. 총960가구 중 598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전가구 전용 59~84㎡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앞에 광주교대가 위치해 있으며, 단지 인근에는 약 4342㎡(1300여평)의 어린이공원이 조성된다.
현대힐스테이트(현대엔지니어링)로 이름을 바꾼 백운동주택조합도 이달 중 일반분양에 나선다. 총 527가구 중 204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전가구 전용77㎡/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부산광역시에서는 삼성물산, SK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의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된다.
삼성물산은 부산 금정구 장전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장전’을 10월 말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총 1938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138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14㎡으로 구성된다.
같은 달 SK건설은 부산 연제구 대연7구역을 재개발한 ‘SK뷰’를 일반분양한다. 총 1117가구 중 780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전용 29~109㎡으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부산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 더 레전드’를 11월 초 분양한다. 총3149가구 중 1866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전용 59~121㎡으로 구성된다.
같은 달 대우건설은 부산 서구
대우광역시에서는 반도건설이 분양대기 중에 있다.
반도건설은 대구 신천3동지역 재건축 사업인 ‘대구 신천동 반도유보라’를 오는 12월 선보인다. 총764가구 중 600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전가구 전용3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