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이 지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건설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307억원으로 추정치였던 2780억원을 밑돌았다"며 "최근 1개월 주가가 21% 하락해 코스피 수익률 대비 16%포인트가 낮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가 늘었지만 전 분기에 비해선 17%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2591억원, 세전이익은 198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수익성을 확보했던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아모니아 제련소 현장이 완공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 리비아 내전으로 현장 인력이 철수했고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OC)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충당금이 추가 반영된 점도 영향을 줬다.
박 연구원은 다만 "앞으로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량공사와 UAE 사브 해상 원유 및 가스처리시설 등 양질의
이어 "부동산 부문도 미분양 가구 및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해소돼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