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루키 반란’을 꿈꾸는 박성준(2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맥글래드리클래식에서 중위권에 오르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박성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시사이드골프장(파70.70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6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박성준은 스튜어트 싱크, 체슨 해들리(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32위에 올랐다. 이로써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박성준은 첫 대회를 중위권으로 마감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 PGA 투어 맥글래드리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승을 거둔 로버트 스트렙. 사진(美 조지아)=AFPBBNews=News1 |
올해 일본과 미국을 오가며 웹닷컴 투어 파이널시리즈 상금랭킹 45위 자격으로 PGA 투어에 입성한 박성준은 개막전부터 데뷔전을 준비했지만 시드 순위에서 밀려 이번 대회에서 첫 출전 기회를 잡았다.
공동 27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성준은 1번홀(파4)에서 출발과 동시에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 진입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이후 전반을 모두 파로 막아낸 박성준은 후반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하지만 14번홀(파4) 보기를 15번홀(파5) 버디로 맞바꾼 뒤 마지막 18번홀(파4)을 보기를 범하면서 1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PGA 데뷔전을 마감했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4)은 3타를 줄이면서 8언더파 272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해 코리안브라더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우승은 로버트 스트렙(미국)이 연장접전 끝에 경쟁자들을 꺾고 생애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트렙은 이날 7타를 줄여 14언더파 266타를 적어
디펜딩 챔피언인 크리스 커크(미국)은 이날 3타를 줄여 12언더파 268타로 공동 4위에 자리해 타이틀방어에는 실패했지만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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