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네드 요스트 캔자스시티 감독은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필승조를 내지 않았다며 불펜 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요스트가 이끄는 캔자스시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4-11로 패했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3회 4-1로 앞서갔지만, 이후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 동률이 됐다.
↑ 네드 요스트 감독은 뒤진 상황에서 필승조를 낼 생각은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7회까지 동점 상황이었으면 필승조를 투입했을 것”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아직 우리는 3경기를 더 해야 하기에 불펜진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3점 차로 벌어진 이후에는 완전히 (출전 가능한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6회 결승타를 때린 상대 선수 파블로 산도발에 대해서는 “그는 클러치 히터다. 그에 대해 뭐라고 얘기하겠는가. 산도발이 좌우 타석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는 해냈다”며 상대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비디오 판독 담당이 ‘간발의 차이’라고 말해서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하고 시도했다. 판독 결과는 가깝지 않았지만, 시도할 가치는 있었다”며 6회초 나온 월드시리즈 사상 첫 비디오 판독 도전에 대해 말했다.
그는 6회 번트를 시도한 대신 아오키 노리치카를 대타로 낸 것에 대해서는 “아오키는 어디로든 타구를 보낼 능력이 있는 선수다. 2점을 낼 생각으로 작전을 짰다. 번트는 다음 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맡길 생각이었다. 잘 때렸지만,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갔다”며 아쉬워했다.
다음 날 5차전에서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하는 그는 “우리는 내일 범가너를 상대로 힘든 도전을
그는 “이제 2승 2패다. 이거보다 재미있을 수는 없다. 흥분되고, 재밌는 상황이다. 내일은 또 다시 위대한 경기가 열릴 것”이라며 5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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