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네드 요스트 캔자스시티 감독은 불펜 투수 켈빈 에레라를 타석에 낸 이유를 설명했다.
요스트는 25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3차전을 3-2 승리로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7회 2사 1루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타석에는 불펜 투수인 켈빈 에레라가 대기하고 있었다. 보통의 경우 대타를 내지만, 그는 그대로 에레라를 밀고 갔다. 결과는 헛스윙 삼진. 그러나 에레라는 7회말 마운드에 올라 1아웃을 잡았고, 팀은 3-2로 이겼다.
↑ 네드 요스트 감독이 켈빈 에레라를 7회 타석에 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그는 “에레라가 6회를 막은 이후 정신적으로 더 느낌이 좋다고 했다. 이전에도 여러 이닝을 막았던 선수이기에 7회에도 그대로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에레라가 타석에 들어선 것은 7회말 등판을 위한 준비였다는 것.
그는 “1루 주자 재로드 다이슨을 도루를 시켜 득점권에 진출시킨 뒤 대타를 스는 방법도 있었지만, 불펜 운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다이슨이 2루에 있었다고 해도 에레라가 그대로 나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에릭 호스머, 마이크 무스타카스는 더블스위치로도 빼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마땅한 교체 시점이 아니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에레라는 최근 2경기에서 59개의 공을 던진 상태. 요스트는 그의 4차전 출전 가능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내일은 어떨지 모르겠다. 일단 선수의 몸 상태를 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은 월드시리즈라는 것이다. 모두
라인업 조정의 성공에 대해서는 “그게 그렇게 극적인 변화인지는 모르겠다. 고든이 결정타를 때려줬다. 여기는 외야가 큰 구장이기 때문에 최고의 외야 조합을 내야했다. 1년 내내 잘해왔던 선수들”이라며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