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 조립생산을 담당하는 대만 기업 팍스콘이 중국 북부에 아이폰용 고급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팍스콘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지방정부 관리들과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방안을 놓고 협의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소식통은 투자 규모는 최대 57억 달러로, 양측의 지분율 등을 논의하는 단계며 합의가 이뤄진다면 고급 부품 생산 분야에 대한 팍스콘의 최대 직접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팍스콘의 이같은 움직임은 애플을 포함한 주요 거래선에 스마트폰용 금속 케이스나 케이블과 같은 저가 부품 대신 디스플레이 같은 고가 부품을 공급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5년 전 53%의 증가율을 보였던 팍스콘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겨우 1% 성장에 그쳤으며 영업이익도 2009년 4.4%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2.8%로 줄어든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나 다른 투자자들이
애플은 현재 일본 샤프와 한국 LG가 생산하는 디스플레이를 아이폰에 사용하고 있는데 팍스콘으로부터 디스플레이를 구매하게 된다면 공급선 다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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