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1강’ 전북 현대의 ‘더블’ 꿈은 무산됐다. 성남 FC에 가로막혀 FA컵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FA컵 결승에 이어 2회 연속 승부차기 때문에 울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도 찝찝한 승부차기였다. 그래서 90분 안에 끝내고 싶었지만 성남의 수비가 워낙 단단했다.
최강희 감독은 22일 FA컵 준결승 성남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쉬움이 크다. FA컵과 인연이 아닌 것 같다. 정규리그와 다르게 토너먼트에서는 운도 따라줘야 하는데...준비를 많이 했지만 상대가 더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이제 K리그 클래식에 집중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전반 45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쳤다. 후반 11분 카이오와 레오나르도를 교체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후반 13분과 후반 21분 이동국의 발리 슈팅이 잇달아 막혔고, 후반 47분에는 레오나르도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2년 연속 FA컵에서 승부차기 패배라는 쓰라림을 맛봤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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