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그랜드컨트리클럽(파72/6249야드) 동, 남코스에서 열린 ‘KLPGA 2014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16차전(총상금 3000만 원, 우승상금 600만 원)’에서 아마추어 백수빈(18,숭일고3)이 연장 다섯 홀 혈투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두에 두 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백수빈은 전반에 한 타를 줄인 후 10번홀(파4372야드), 11번홀(파4327야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15번홀(파4367야드)에서 티샷 실수로 인한 더블보기를 범한 백수빈은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68-71)를 기록,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아마추어 이우정(17·안양여고3)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 백수빈이 KLPGA 2014 그랜드 삼대인 점프투어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KLPGA 제공 |
백수빈은 “연장이 길었던 만큼 달콤한 우승이다. 요즘 샷이 안돼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샷 교정후 효과를 많이 봤다. 오늘은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안전하게 경기하려고 노력했다”며 기뻐했다.
연장 상황에 대해서는 “지치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2차 연장에서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는데 칩인 파를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체조 선수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하게 된 백수빈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에 국가상비군에 선발된 바 있다. 또한, 백수빈은 평균 타수 79타 이내를 기록한 아마추어(이론교육 이수자) 상위자 자격으로 준회원 승격에 성공했다.
이에 백수빈은 “이번 달에 있는 정회원 선발전을 통과하는 것이 올해 1차 목표다. 기회가 된다면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통해서 정규투어에 진출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전우리(17·은광여고2)가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72-68)로 단독 3위에 올랐고, 민나온(26·동국대4), 이혜지(17·신평고2)가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4월부터 총 16개 대회로 치러진 ‘2014 KLPGA 점프투어’는 ‘KLPGA 2014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16차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2차전 이후 정회원이 된 이혜정(19·신평고3)은 승격 전까지 12개 대회에 출전해 11,503,373원을 획득하며 2014 점프투어 상금순위 1위에 등극했다.
이혜정은 “올해 정회원 승격을 이루는 등 점프투어에서 굉장히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당장은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통과하
그랜드컨트리클럽과 백제홍삼 주식회사가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KLPGA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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