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2015년 첫 대작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1월 9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아시아 초연 무대를 갖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제작 쇼미디어그룹). 동명의 명작 ‘십계’, ‘로미오 앤 줄리엣’, ‘모차르트 오페라 락’의 프랑스의 국보급 제작진이 뮤지컬로 제작한 작품이다.
한국에서의 아시아 초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프랑스 제작자, 미국 원작자 저작권 관리 협회와의 협의 끝에 드디어 원작 탄생 80주년, 영화 탄생 77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 2015년에 한국 관객들과 만나게 된 것.
남북전쟁이라는 격동기 속에서 살아나가는 네 연인의 운명과 사랑의 대서사시다. 스칼렛과 레트를 중심으로 한 로맨스는 물론, 역사에 맞서 살아남은 다양한 인간군상과 강인한 생명력, 그리고 원작에서 부각되지 않았던 인본주의와 박애주의를 바탕으로 한 노예 해방의 메시지는 뮤지컬만의 새로운 매력으로 살아난다.
드라마틱한 감동을 완성 시킨 것은 ‘로미오 앤 줄리엣’의 제라르 프레스귀르빅이 작곡한 주옥 같은 넘버. 대중적인 멜로디와 서정적인 분위기, 아름다운 가사로 유럽의 마에스트로로 불리는 그의 음악은 템포와 장르, 음색을 자유롭게 오가며 캐릭터와 배우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낸다. 서정적인 러브송, 스칼렛의 강렬한 의지가 담긴 솔로곡,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노예장의 넘버 등 흡인력 있는 음악이 공연 전체에 녹아 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초연 당시에도 ‘완벽한 캐스팅’, ‘새로운 스타의 탄생’으로 화제가 된 뮤지컬인 만큼 한국에서도 실력파 배우들이 참여한다. 한국의 주역들은 곧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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