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22일(이하 한국시간) CSKA 모스크바와의 2014-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9월 18일 E조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한 후 4승 3무로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이다.
세르히오 아구에로(26·아르헨티나)는 처진 공격수로 풀타임을 뛰었다. 전반 29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동료 공격수 에딘 제코(28·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도움을 오른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28·잉글랜드)가 9분 후 골 에어리어에서 왼발로 추가득점한 것을 도운 것도 아구에로였다.
↑ 아구에로(오른쪽)가 CSKA 모스크바 원정에서 밀너(7번)의 골을 도운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러시아 모스크바)=AFPBBNews=News1 |
아구에로는 1일 AS 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1-1무)에서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 1분 후 선제득점을 했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1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경기(4-1승)에서는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졌다. 이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2차례나 유도하기도 했다.
맨시티는 아구에로의 전반 활약에도 2-2로 비겨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9분 CSKA 모스크바 공격수 세이두 둠비아(27·코트디부아르)에게 실점하더니 정규시간 종료 4분을 남기고 미드필더 베바르스 나트초(26·이스라엘)에게 페널티킥 동점 골을 내줬다. 둠비아는 후반 40분 페널티킥을 얻어 무승부의 1등 공신이 됐다.
물오른 공격력을 전반전에 과시한 아구에로도 후반 침묵은 짚고 넘어갈 만하다. 후반 8분 스루패스를 받은 것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되고 3분 후 페널티박스 밖에서 오른발 슛이 골문으로 가지 못하고 상대 수비에 차단된 것을 제외하면 존재감이 없었다. 아구에로의 후반 2차례 공격 모두 직전 패스는 수비수 알렉산다르 콜라로프(29·세르비아)였다.
한편 맨시티 추가 골의 주인공 밀너는 전반 38분에도 골 에어리어에 진입하여 콜라로프의 크로스를 오른발 슛했으나 오른쪽 포스트를 맞아 결승골이 무산됐다.
↑ 아구에로(16번의)의 CSKA 모스크바 원정 득점 후 모습. 추워하는 기색이다. 사진(러시아 모스크바)=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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