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회추위 관계자는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들은 22일 오전 9시부터 오전에 2명, 오후에 2명이 심층면접을 본다"며 "김기홍 전 수석부행장부터 가나다 순으로 1시간 반씩 인터뷰가 예정돼 있고 단일후보 발표는 오후 5시께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종 심층면접은 파워포인트 발표가 아니라 후보들이 직접 연필로 써서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질의응답이 이뤄진다. KB금융지주 회추위는 용지가 바뀌거나 대필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한 양식으로 된 A4지 2장을 후보들에게 이미 배포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후보들이 파워포인트로 자기소개나 KB 경영 방향을 발표하게 되면 자료 작성자에 대한 진위 논란이 벌어질 수 있기에 자필 소개서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회추위에서는 유력 후보가 없어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이 높고 심층면접도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회추위 관계자는 "차기 KB금융 회장 후보들은 저마다 회추위원들 지지를 받고 있지만 반수 이상 지지를 얻는 후보 윤곽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미 탈락한 이동걸ㆍ황영기를 대신해) 차선의 후보 선택과 지지를 받기 위해서라도 막판 심층면접이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회추위에 참석하지 못했던 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도 최종면접에는 참여하기로 결정해 회추위원 총 9명이 투표할 예정이다. 여기에서 재적 3분의 2 이상인 6명 이상
[송성훈 기자 /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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