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현장에서 구조를 했던 구조대원은 너무 참혹해서 구조하기가 막막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구조대원은 정신적 충격인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대원을 이병주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추락사고가 난 직후의 지하주차장.
아비규환의 상황속에서도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려는 노력이 이어집니다.
김동필 소방장 역시 이번 사고 현장에 투입돼 환자들을 구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필 / 경기 분당소방서 소방장
- "의식이 있으셨던 분들은 고통을 많이 호소하셨고, 빨리 구해달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11년차의 베테랑 구급대원이지만 이번처럼 사상자가 많이 난 현장은 처음 겪었습니다.
매일 마주하는 1분 1초가 급한 환자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동필 / 경기 분당소방서 소방장
- "어느 환자를 먼저 처치해야 될지도 막막했고, 한 환자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다른 환자를 치워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특히 사고가 난 현장이 환풍구라는 점도 구조하는데 애를 먹게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필 / 경기 분당소방서 소방장
- "평소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철판으로 막혀 있는 부분을 제거하고 들어가야 해서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고…."
참혹했던 당시 상황 탓에 일부 구조대원들은 정신적 충격인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