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1군 진입 후 2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C 다이노스가 강력한 좌완 불펜 이혜천(35)과 노성호(25)를 믿고 있다.
NC는 16일 현재 70승56패1무로 2014 프로야구 정규리그 3위에 올라있다. NC는 오는 19일 마산구장에서 4위 팀과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을 갖는다.
지난 3일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NC는 포스트시즌 준비에 일찍 들어갔다. 그 중 하나가 포스트시즌 1점 차 승부에서 상대를 막아낼 수 있는 강력한 불펜진을 구성하는 것.
↑ 8월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말 마운드에 오른 NC 이혜천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NC는 시즌 중반까지 손민한, 원종현, 김진성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구축했다. 좌완 불펜으로는 손정욱이 좋은 활약을 보였다.
불펜은 위기 상황에서 1~3타자를 상대한다. 실점을 최소화해야 하는 필승조에게 필요한 것이 탈삼진 능력. 좌완 손정욱은 빠른 볼이 아닌 다양한 변화구와 컨트롤, 배짱으로 투구를 하는 유형의 투수다. 반면 노성호와 이혜천은 상대를 힘으로 누를 수 있는 빠른 공을 갖고 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올 시즌 NC에 둥지를 튼 이혜천은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이혜천은 24경기에 출전해 17이닝을 책임지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 16개를 마크하고 있다. 컨트롤이 좋아지면서 그의 강점인 속구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시즌 후반 5선발 역할을 한 노성호 역시 최근 불펜에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노성호는 올 시즌 치른 1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53을 마크했다. 47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36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 투수에 이은 두 번째 투수의 비중이 크다. 노성호는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적임자다. NC의 1~4선발이 모두 우완이기 때문에 노성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2014 포스트시즌에서
시즌 후반 힘을 내고 있는 노성호와 이혜천은 NC에 큰 힘을 주고 있다.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 NC가 돌풍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두 선수의 활약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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