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작은 통로'가 하나 더 뚫렸다는 건데, 2차 고위급 접촉에 대해서도 기대를 거는 모습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회담 당사자가 아니라는 게 그 이유지만, 내부적으로는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작은 통로가 많아지면 큰 통로가 열린다는 말의 연장선에서 이번 회담 개최는 긍정적인 일"이라며 "고위급 접촉과도 연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월 광복절 경축사에서 '작은 통일론'을 역설한 뒤 대화 기조를 강화해 왔습니다.
특히 2차 고위급 접촉 합의 이후 북한의 도발이 이어졌지만,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며 오히려 5·24 조치 해제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지난 13일)
-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대화가 지속돼야 합니다."
군사회담이 열린 오늘 통일부가 고위급 접촉 일자를 제안한 것 역시 해빙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점점 속도를 높여가는 박 대통령의 '작은 통일론'. 그 첫 시험대는 이르면 이달 말 있을 제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