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코트의 계절 겨울이 왔다. V리그 7연패를 기록 중인 삼성화재가 이번 시즌 8연패를 달성할 것인가?
15일 한국배구연맹 주최 하에 시즌 2014-15 V리그 남자배구 미디어데이가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렸다. 디펜딩 챔피언인 삼성화재와 지난 2014 안산 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대회 우승팀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OK저축은행, LIG 손해보험, 한국전력까지 총 7팀이 V-리그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 V리그 남자배구 2014-15 시즌 미디어데이가 15일 열렸다. 사진(청담)=김영구 기자 |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벌써 시즌이 다가왔다. 2014 인천AG에서 남자대표팀이 금메달을 따지 못해 조금 침체가 될 수도 있지만, 프로팀이 열심히 하면 더 많은 팬들이 찾아 올 것이다. 욕심내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매 게임을 치르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지난 시즌 부족했던 것 연습을 많이 했다. 올 시즌 임하는 각오는 하나 되는 목표, 하나 되는 마음으로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고 말하며 올 시즌 목표를 전했다.
강만수 우리카드 감독은 “올 시즌은 힘들고 긴 시즌이 될 것이다. (신)영석이도 없고, (안)준찬이도 없고, (박)상하도 없고, 주전 선수 중 군대로 빠진 선수들이 많아 참 힘든 시즌이 될 것이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고,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용관 LIG손해보험 감독은 “전체적으로 이번 시즌을 평가한다면 어느 시즌보다도 순위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LIG가 정말 열심히 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하겠다. 재미있는 배구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다들 준비를 많이 하셨다고 하는데 우리는 말처럼 쉽지 않다. 최선의 노력은 어떤 팀이든 다 할 것이다. 팬들에게 사랑받는 배구를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 “지난해 달리진 모습과 사랑받는 배구로 다가가겠다고 말했었다. 지난해 강만수 감독님이 제 옆에 있었는데 밑으로 내려가서 부럽다. 우리팀도 주전 3명이 바뀌었다. 다음 시즌 강만수 감독님 옆으로 꼭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 남자프로배구 7개 구단 감독들이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청담)=김영구 기자 |
올 시즌 정규리그는 내년 3월 16일까지 이어지며 지난 시즌 5라운드로 순위를 가렸던 남자배구가 이번에는 6라운드로 운영한다. 게다가 지난 시즌 30경기에 그쳤다면 이번 시즌 36경기로 늘어 총 126경기를 치른다.
V리그는 금요일을 제외한 주 6일 경기를 치르며, 정규리그에서 1위~3위 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올 시즌 최강팀은 3전 2승제 플레이오프를 거쳐 5전 3승제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결정된다. 단, 정규리그 3,4위 간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내년 3월 19일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를 실시하여, 2위팀과 플레이오프에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그치며 남자배구가 여자배구에 비해 침체기를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보다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된 실력으로 배구 코트에 새 바람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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