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등에서 에볼라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도 치료를 받던 에볼라 환자가 숨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에볼라에 즉각 대응하지 않으면 앞으로 매주 만 명씩 신규 감염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일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뒤 독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유엔 직원이 결국 숨졌습니다.
독일에서 에볼라 환자가 숨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현지 병원 관계자
- "환자는 매우 심각한 상태였고, 치료에도 결국 숨졌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에볼라에 감염된 환자는 8천 9백여 명.
사망자는 4천여 명에 달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당장 에볼라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지 않으면 감염자가 더 급속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충분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앞으로 두 달 내에 에볼라 감염자가 매주 최대 1만 명씩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에볼라의 실제 치사율이 70%에 이른다며
국제사회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