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이었던 다카하시 다이스케(28)가 현역 은퇴했다.
다카하시는 14일 일본 오카야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다카하시는 “갑작스레 은퇴 발표를 해 죄송하다. 고향인 오카야마에서 은퇴를 발표하고 싶었다”라며 “미래를 고민하면서 내 자신부터 깨끗이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먼저 은퇴를 한 뒤 천천히 생각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은퇴 결심은 하면서 고질적인 무릎 부상 때문은 아니라고 했다. 다이스케는 “누구와 은퇴 관련 상담을 하지 않았다. 혼자 고민 끝에 결정했다”라며 “부상이 결정적인 은퇴 이유는 아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까지 4년이 남았다. 그때까지 스케이트를 계속 탈지는 모르겠다“라며 동기부여 요인이 컸다고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다카하시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다. 2010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도 2008년과 2011년 1위에 올랐다.
다카하시는 가장 인상 깊었던 경기로 밴쿠버동계올림픽을 떠올렸다. 그는 “좋은 것도
다카하시는 현역 은퇴 후 진로를 고민 중이나 지도자의 길은 걷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다카하시라는 선수가 있었구나라고 기억해주신다면 기쁠 것 같다”라고 자신을 응원해준 팬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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