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안준철 기자]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이틀 연속 등판에 3이닝을 책임졌음에도 지친기색 없이 무결점 투구를 이어갔다.
오승환은 12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2차전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선 9회초 상황에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 사진(日 니시노미야)= 천정환 기자 |
한신이 9회말 공격에서 클린업트리오를 내세웠음에도 삼자범퇴를 당하자, 오승환은 10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첫 타자 대타 아마야 소이치로에게 2구째 148km 직구를 던진게 한복판에 몰려 몰려 좌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스즈키 세이야의 번트를 댄 타구가 높이 뜨자 직접 잡아 한숨을 돌린 뒤 대타 마쓰야마 유헤이가 초구째 친공이 자신의 앞으로 오자 2루에 던져 1루주자를 잡았다. 이어 대타 나가히가시를 7구 승부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투구수는 25개.
10회말 한신이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자 오승환은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기쿠치 료스케에게 초구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마루 요시히로를 5구만에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차근차근 아웃카운트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한신은 11회말 공격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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