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서민교 기자] “개막전 패배는 신경 쓰지 않는다.”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장기적인 시즌 구상을 내비쳤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운 탓에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위한 적응이 필요하기 때문. 유 감독은 “개막전을 하고도 아직 감이 오지 않는다. 언제 올지 모르겠다”며 여유 있게 웃었다.
모비스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공식 개막전에서 막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73-74로 졌다. 경기 내내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4쿼터 중반 9점차로 벌어진 점수를 끝내 좁히지 못하고 1점차 패배를 당했다.
↑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전준범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유 감독은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과 인천아시안게임 농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소속 팀을 맡아 5개월 이상 공백이 있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불과 사흘 지도를 한 것이 전부다. 유 감독은 “아직 적응이 안됐다”며 “우리 팀은 시즌 초반에 고전할 것 같다. 6강 플레이오프에 먼저 진출한 뒤 그 뒤를 생각하겠다. 시즌은 길다”라고 말했다.
모비스는 로드 벤슨의 갑작스런 퇴출로 아이라 클라크가 합류했고, 천대현의 시즌 아웃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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