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엔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국제 형사법정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됩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북한 내 인권침해를 고발한 보고서입니다.
사상과 종교 등의 자유를 침해한 북한 내 관련자들을 제재해야 한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유엔은 해당 보고서를 바탕으로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를 국제형사재판소 등에 세울 방침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엔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유럽연합의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을 비공개로 회람했습니다.
아직 초안이지만 김 제1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지도부가 반인권 혐의로 국제법정에 세우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지난 4월 유엔 안보리는 비공식으로 북한 인권문제를 논의했지만,
상임 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불참해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
하지만 유럽연합의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으로 북한 인권 문제가 국제사회의 초미의 관심사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종 결의안에는 세부 내용이 바뀔 수 있어 김 제1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가 법정에 설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