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3연패 탈출의 막중한 임무를 갖고 마운드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윤성환이 고개를 숙였다. 지난 9월 14일 한화 이글스 전 이후 이어온 자신의 3연승 행진도 끝났다.
윤성환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2홈런) 2볼넷 7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108개. 5회까지는 실점 없이 호투했지만 6회 홈런 두 방에 무너졌다.
↑ 윤성환이 6회 홈런 두방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사진(대구)=옥영화 기자 |
테임즈 타석에서 김종호가 2루를 훔치자 비어있는 1루에 이호준을 보냈고 노진혁은 1루땅볼로 잡아내며 4회도 실점 없이 넘겼다.
5회도 안타 하나만을 내주고 이닝을 마치며 순항한 윤성환은 6회 홈런 두 방을 맞았다. 윤성환은 선두타자 김종호에게 3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시작했고 이종욱에게 2루땅볼을 허용, 4개의 공으로 1점을 내줬다. 이어 테임즈에게 좌중간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고 테임즈는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결과는 그라운드 홈런.
윤성환의 6회 부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윤성환은 팀이 3-4로 뒤진 7회 마운드를 차우찬에게 넘겨 이날 경기를 마쳤고 7패(12승)위기에 놓였다. 7회가 진행 중인 경기는 차우찬이 홈런 세 방으로 추가 3실점, 점수는 3-7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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