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또 7회였다. 클레이튼 커쇼가 또 '7회 악몽' 울었다.
커쇼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차전 등판 이후 3일 휴식 뒤 마운드에 올랐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구위를 보여줬다. 패스트볼은 93~94마일을 찍었고, 커브와 슬라이더도 날카로웠다.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던 맷 카펜터도, 3차전의 영웅 콜튼 웡도 그 앞에서는 평범한 타자였다.
↑ 클레이튼 커쇼가 또 무너졌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 조미예 특파원 |
이전까지는 강렬했다. 1회부터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면서 시작했다. 2회 첫 타자 조니 페랄타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맷 아담스를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 병살타 처리했다.
4회 랜달 그리척에게 3-유간 빠지는 안타를 허용, 노히트가 깨졌다. 이후 폭투와 맷 할리데이의 2루앞 땅볼로 그리척을 3루까지 내보냈지만, 페랄타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쳤다.
6회초 공격에서
그러나 7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피안타 4개 가운데 7회에만 3개의 안타를 연달아 허용했고, 그의 팀 다저스는 시즌을 허무하게 끝낼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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