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장원삼이 개인 통산 98승에서 발이 묶였다. 10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올해 대기록 달성은 사실상 쉽지 않게 됐다.
장원삼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4-3인 6회 무사 1루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 요건을 갖췄다.
↑ 5경기째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장원삼.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장원삼은 지난 8월16일 LG전서 시즌 10승을 달성한 이후 5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2패만 떠안았다. 올 시즌 100승 달성이 유력할 것으로 보였던 장원삼은 남은 8경기서 1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 세 자릿수 승수 달성이 사실상 힘들게 됐다.
장원삼은 이날 놓친 기록도 있다. 이날 승리를 거뒀을 경우 프로야구 역대 좌완투수 다승 2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 역대 1위 송진우의 210승과는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이전인 2012년까지 98승을 기록했던 류현진(LA 다저스)을 3위로 밀어내고 웃을 수 있는 날이었다.
장원삼은 이날 매이닝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위기관리 능력이 좋았다
우승을 위한 총력전으로 나선 삼성은 결국 LG전 역전패로 우승 매직넘버 3을 줄이지 못했고,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 장원삼도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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